개발 외의 이야기/시 필사

[1일1시] Day 352 < 봄날은 간다 by 구양숙>

GS_Park 2020. 9. 5. 23:53

오늘의 주제 시 구양숙 시인의 <봄날은 간다>입니다. 

 
봄날은 간다

                                          구양숙

이렇듯 흐인 날에 누가
문 앞에 와서
내 이름 불러주면 좋겠다

보고 싶다고 꽃나무 아래라고
술 마시다가
목소리 보내오면 좋겠다

난리난 듯 온 천지가 꽃이라도 
아직은 네가 더 이쁘다고
거짓말도 해주면 좋겠다

 

 

 

 

공감이 참 많이 되는 시입니다. 

 

다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