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제 시
[1일1시] Day 82 < 겨울나무의 침묵 수행 by 정연복> (밀린 포스팅 30)
겨울나무의 침묵 수행 by 정연복
짹짹 새소리 들려
베란다 창문 너머 보니
겨울나무 빈 가지에
까치 세 마리 앉아 있다.
어쩌면 쓸쓸했을 나무
무척 반가웠을 텐데
그런데도 아무런 말없다
숨멎을 듯 정적만 흐를 뿐
새들도 잠시 머무는 동안
덩달아 말이 없다.
새들이 떠난 자리
왠지 고요는 더욱 깊은데
겨울나무가 말없이
툭 던지는 화두(話頭) 하나
'나는 지금 침묵 수행 중.
소란한 세상이여, 침묵하라.'
처음으로 파일 이름까지 정상적으로 처리하여 완료 버튼만 클릭하여 작성된 RPA의 게시물입니다.
뿌듯 합니다. 자랑하고 싶지만 이 주제시를 생각하면 침묵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개발 외의 이야기 > 시 필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1일1시] Day 84 < 성년의 비밀 by 마종기> (밀린 포스팅 32) (0) | 2020.05.07 |
---|---|
[1일1시] Day 83 < 여행의 끝 by 나태주> (밀린 포스팅 31) (0) | 2020.05.07 |
[1일1시] Day 81 < 사랑 by 나태주> (밀린 포스팅 29) (0) | 2020.05.06 |
[1일1시] Day 80 < 꽃나무들 by 조태일> (밀린 포스팅 28) (0) | 2020.04.08 |
[1일1시] Day 79 < 겨울날의 희망 by 박노해> (밀린 포스팅 27) (0) | 2020.04.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