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제 시 

 

[1일 1시] Day 287 < 빗소리 by 황금찬>

 


빗소리

                                황금찬

후박나무 잎에
내리는 빗소리는
이제 말 배우는
아기가
처음 내는 ‘엄마’ 소리같이
들리고 있다.

오동잎에 내리는
빗소리는
신을 벗고 걸어오는
네 발소리

소리는
모든 소리는
귀로 오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듣는 것이다

 

 

 

 

 

 

괜히 기분이 좋습니다. 오프시즌의 순번과 개인적으로 쓰는 시의 순번이 딱 200번 차이가 나는 것, 생각해보니 당연하겠네요... 2개의 프로젝트 100 시즌 (200번)이 지났으니...

 

생각해보면 가끔 생각 없이 좋게 사는 것도 좋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쩌면 너무 생각이 많아서, 똑똑해서, 아는 것이 많아서... 세상의 일들이 당연하게 보이고 논리적으로 설명을 하고 이해를 하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가끔은 조금 생각을 덜 하고 감정을 느껴 보는 것도 좋다는 생각이 (약간은 멍청한) 저의 모습을 보며 들었습니다.

 

 

 

모든 소리는 귀가 아닌 마음으로 듣는다는 구절이 잔잔하게 마음으로 들려오는 시였습니다.

 

듣고 싶은 소리가 들리지 않네요 아직은...

 

 

그래서!!

 

<에어 팟 프로> 를.... 질렀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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