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제 시 이병률 시인의 <의문>입니다.
의문
이병률
유리창을 없애려면 어디에 쳐야 하나
무엇에 부딪혀서 창을 깰까
기다리고 기다리다 당신이 저멀리 나타나면
손 흔들어야 하나
등 돌려야 하나
배웅과 마중 가운데 무엇을 할까
당신이 오는 일이라면
당신이 떠나는 일이라면
이 삶을 열고 닫는 일
무엇이 나을까
의문이라는 시는 시를 필사할 때에도, 그리고 지금 다시 봐도 참 많은 고민거리를 주는 시입니다.
삶을 열고 닫는 일 중에 무엇이 나을지에 대한 고민이 그것이 맞는지도 궁금하고, 그런 고민도 해 보게 되고.. 그런 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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