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제 시  <저녁 by 이장희>

 

버들가지에 내 끼이고
물 위에 날으던 제비는
어느덧 그림자를 감추었다

그윽히 빛나는 냇물은
가는 풀을 흔들며 흐르고 있다
무엇인지 모르는 말 중얼거리며 흐르고 있다

누군지 다리 위에 망연히 섰다
검은 그 양자 그리웁고나
그도 날 같이 이 저녁을 쓸쓸히 지내는가
테스트 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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