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제 시 노국희 시인의 <스몰토크>입니다.
스몰 토크
노국희
담벼락의 안부가 궁금해
사람이라면
한쪽 어깨가 한 뼘쯤 기울어진
쓰러질 것처럼
다가올 것처럼
어깨에서 어깨로 남자는
유리볼을 굴린다
세계를 뒤집고
팔월이라는 이름으로
경쾌하게
구경꾼들 사이로 흘러 다닌다
집중을 하다보면
아무 곳에나 슬픔을 쌓고 있다
지키고 싶은
세계가 한 뼘 더 무너진다
Small Talk...
social conversation about unimportant things, often between people who do not know each other well:
간단한 대화... 잡담....
근데 왜 자꾸 소문이라는 생각이 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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