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 슬로바키아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았습니다.

 

슬로바키아는 현재, 한국 인구의 1/9 수준인 약 500만 명의 전국의 인구와 한반도의 1/4 면적 정도의 나라이지만 일 확진자 수가 한국의 20~30배에 육박하는 3천여 명의 수준에 다다르자, 20.10.31(토), 20.11.01(일) 2일간 전 국민 대상으로 코로나 검사를 실시하였습니다.

 

 

 

제가 머물렀던 질리나에는 2곳의 진료소가 있었고, 머물던 호텔 바로 옆에 있던 어느 초등학교로 갔습니다.

울타리 건너로 보이는 초등학교입니다.

 

 

 

 

전날에는 줄이 엄청 길어서 그냥 조식 먹고 받으려다가 현명한 분의 선택으로 다음날 같이 받기로 했었고, 그다음 날이 되어 와 보니 1명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근데 그마저도 사실 줄을 서려고 갔더니 경찰관과 이야기하는 행인이셨습니다.

 

 

 

 

 

 

 

 

 

검사소 내부 모습

우선 임시로 초등학교 건물에 준비를 하여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내부에는 적절히 간격을 둘 수 있도록 표시가 되어있습니다.

 

 

 

 

거리두기 (2m) 관련 내용도 쓰여있지만.. 슬로바키아어를 읽을 수 없는 관계로 사진만 남겼습니다.

 

 

 

계단을 올라와 학생들의 작품을 보았습니다.

 

 

 

학생들의 실력이 초등학생이라고 믿기지가 않네요.

 

 

 

검사받은 사람들의 정보를 기록합니다.

 

저는 대사관에 미리 확인하고 전날 검사받은 분의 조언까지 확인하여 필요한 정보 대부분을 적어서 바로 보여드렸습니다.

 

 

 

 

 

검사가 진행 중이지 않은 검사 공간이었습니다.

 

검사를 진행해주시는 분은 두 분 이서 분업을 하셨고, 키트의 면봉 같은 도구로 코 깊숙이 정말 깊이 목까지 넣는 느낌으로,,, 눈물이 찔끔 날 뻔 한 건 비... 밀로 하고 싶을 정도로 묘하고 킁킁... 이상한 기분이었습니다.

 

 

사진도 저의 멘털도 흔들흔들~

 

 

 

 

 

 

검사 대기 중에 창 밖 풍경을 찍었는데, 어제는 대기자도 많아서 건물 밖에서 저 의자에 앉아 기다렸다고 합니다.

 

 

 

 

 

 

기다리면서 보았던 학생들의 또 다른 작품들..

 

 

검사는 대기가 가장 길었고 대략 25분 정도 기다린 듯할 때, 번호를 불러주시고, 34번이 불리는 것을 확인한 후 35를 여러 번  슬로바키아어로 듣고 있었는데, 어느 의료 인분께서 직접 웃는 얼굴로 전달을 해 주셨습니다.

 

여유가 있어서인지, 준비를 깔끔히 해 간 덕분인지....

 

아니면 영어만 써서 35를 못 알아들을 것이라 생각해서인지는 모르지만, 그 친절함에 감사할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확인한 결과는 양성을 양성 이렇게 굵은 매직으로 그어주셨습니다.

 

 

 

<검사 결과서>

즉, 음성!!! 음!!!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제 슬로바키아에서 어느 정도 걱정을 덜 하고 돌아다닐 수는 있게 되었지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몸도 생각하고, 조심을 하며 지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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