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작품! 웹툰 단행본 <b플랫다이어리>입니다.

 

단행본으로 구입한, 그리고 독서모임을 통해 받게 된 3권을 포함하여 현재 나온 플랫다이어리 1~3권을 읽은 후기입니다.

 

먼저 이 작품은 네이버 웹툰에서 (2019년 3월 3일 ~ 2019년 12월 29일) 연재되었던 작품입니다.

 

https://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724965

 

플랫다이어리

유행이 지났다고 숨겨두기만 할 건가요? 꺼내봅니다. 나만의 갬성 일기!

comic.naver.com

그리고 다 읽고 포스팅을 하려고 확인을 하면서 알게 되었는데 각 권별로 웹툰의 순서와 일치하는 순서는 아니었습니다.

 

1,2권 세트로 구매하며 사은품(?)으로 받은 플랫다이어리 1.5는 짧은 에세이에 작가님의 그림이 몇 컷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1.5에는 뒤편에는 컬러링을 할 수 있는 그림도 몇 장 있습니다.

지하철에서 보기는 이것이 더 좋았네요. 각 1,2권의 경우는 지하철에서 1시간 정도면 충분히 읽을 수 있는 정도의 분량이었지만, 중간중간 끊어 읽을 수밖에 없는 그런 책이었습니다. 

 

생각할 거리를 많이 주는 책이었습니다. 다시 봐도 좋은 책이었습니다.

 

3권의 경우는 (주)넥서스를 통해서 지난번 참석한 독서모임의 출석 개근 상품(?)으로 신청하여 받았습니다. 도서를 증정해준다고 하고 그때 마침 제가 1,2권 세트를 사서 3권을 무조건 마음속에 점찍어두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꼭 받고 싶은 마음에 더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책을 다 읽고 보니 혹시 순서의 구성이 웹툰과 살짝 다른 이유가 각 권의 부제가 조그맣게 달려있는데 간단히 적어봅니다.

 

1. 비어 있던 나를 채우는 일기

2. 잃어버린 후에 쓰는 일기

3. 우리 사이에 적은 일기

 

세로로 소재목이 쓰여있습니다. 

 

1,2권 세트의 사은품인 1.5권과 3권의 사은품인 bFLATDIARY! 여기에 저도 저만의 플랫 다이어리를 작성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브런치에 저만의 일기를 다른 분들과 공유할 수 있을만한 글을 써서 작가 신청을 시도했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 결과가 나왔습니다.

 

아....

 

똑 떨어졌네요. 원인을 알 수 없어 더 답답하기도 했지만, 신청하며 포스팅했던 다짐... 잊지 않고 꼭 될 때까지 해 보는 것을 다시 마음을 잡아봅니다. 

 

사실 속으로는 당연히 될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뭔가 답답하기도 하고 막막하기도 했습니다만, 플랫다이어리를 다시 보며 생각을 더 깊고 차분하게 하며 제 생각을 더 정리해보며, 이 작품을 읽고 느낀 점을 저만의 것으로 만들기에 아직은 부족해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앞으로 더 준비를 해서 저만의 플랫다이어리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참 신기한 작품이었습니다. 짧은 에피소드 하나하나 읽고 그 여운이 가시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이름이 플랫 다이어리인 이유는 해시태그로 대변되는 #, #한 라이프, 남을 위한 일기 SNS, 남들에게 보여주는 일기라고 생각한다는 식의 이야기가 머리말에 나와있는데 정말 공감이 많이 되었습니다.

 

SNS의 순기능도 있겠지만 부정적인 영향이 저에게는 더 커서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는 사용을 거의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가끔 이벤트 할 때만 이용을 하는.... 그런 상황인데, 최근 라이언 선풍기 하나 받고 싶어 올린 사진에 몇몇 반가운 사람들이 글을 남겨주고 해서 그들과 연락이 닿는다는 것이 좋기는 했습니다. 

 

그래도 SNS를 당장은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 반가움보다 아직은 제 마음이 더 불편한 경우가 많아서...

 

앞으로 더 저만의 글을 채우고 마음을 채우다 보면 저의 사람들과 언젠가는 SNS로도 연락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한 과정에 있어서 가끔 지치고 힘들 때, 뭔가 반복되는 일상에서 전환이 필요할 때, 언제든 꺼내볼 수 있는 이 작품이 가까이에 있는 저의 쉼터가 되었습니다. 이젠, 마음의 아지트가 생긴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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