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난주 영화 책방 35mm에 가서 구입해온 책인 <당신이 나와 같은 시간 속에 있기를>이라는 책을 읽은 짧은 소감을 점심시간에 잠시 정리해둡니다.

 

 

오늘의 책, Yes24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www.yes24.com/Product/Goods/59729265?scode=032&OzSrank=1

 

당신이 나와 같은 시간 속에 있기를

여행지에서 마주한 영화 속 순간들영화 속 ‘그 장면 그 장소’를 찾아가 보는 특별한 여행. [리스본행 야간열차] 속 포르투갈 리스본, [비포 선라이즈] 속 오스트리아 비엔나, [비포 선셋]과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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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출근길, 월요일 출근길답게, 그리고 이것저것 사무실에서 사용할 보조 기기들을 준비하여 출근하느라 가방이 묵직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들고 출근할까 말까 고민을 하던 것이 무색하게 오늘 하루에, 출근시간과 점심시간 일부를 활용하여 다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영화를, 특히 이 책에서 소개한 여행지를 많이 가 봤을수록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렇지 않더라도 이 책에서 소개하는 영화를 인상 깊게 보고 그 장소들이 기억이 난다면 가보지 않았어도 끄덕끄덕 하면서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책을 읽고나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해외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당장이라도 실행에 옮기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생각도 하여 2가지를 해 보려고 합니다.

 

먼저 이 책에서 나온 여행지 중에서 가본 곳들의 사진을 한번 다시 훑어보며 방구석 세계여행을 하는 것입니다. 오늘 시간이 허락한다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입니다.

두 번째로는 정말로 해외여행을 알아보는 것 입니다.

작년에 회사에서 여유가 없어 휴가를 의도하지 않은데로 소진해야 했고, 계획도 없이 일정도 없이 그냥 휴식을 취했습니다. 일정도 원하는 일정도 아니었고 준비도 되어있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올해 코로나가 아직도 나아지지 않아서 쉽지 않으리라는 생각은 하지만, 그래도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런던과 파리의 며칠간의 사진들이 잘 있을지, 사진들을 보면 그때의 기억이 날지 기대가 됩니다.

 

그 방구석 여행기는 나중에 기록해보는 것으로 하고, 이 책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더 하겠습니다.

 

먼저 끝부분에서 나오는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어른이라면 자기 일에 책임을 지고 하기 싫은 일도 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살다 보면 여러 가지 이유로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물론 지금 여기서 "하고 싶지 않은 일을 절대 하지말고 무조건 하고 싶은데로 하고 살아라."라는 말을 하고싶은 것은 더욱 아닙니다. 하고싶지 않은 일을 하지 않는데에는 하고싶은 일을 하는 것보다 때로는 더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일은 아닌 거 같아, 하고 싶지 않아. 

 

 

위와 같은 생각들이 매일 반복된다면, 그런 것은 그 일을 그만해야 하는 신호라고 들었습니다. 그런 신호를 받았을 때 그만할 수 있는 용기, 그것이 필요한 때가 올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 그런 때가 온다면 그런 결정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마음에 드는 문장이 하나 있었습니다.

 

어느 식당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잊지 못할 맛은 아니었지만 다시 찾고 싶은 마음이 드는 맛이었다.'는 내용입니다.

 

뭔가 꼭 식당과 맛의 이야기가 아니어도, 어디에나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은 뭔가 경험에서 묻어 나오는 인생의 맛이 느껴지는 문장이었습니다.

 

평생 잊지 못할 사람은 아니지만 다시 보고싶은 마음이 드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평생 잊지못할 장소는 아니지만 자꾸 가고 싶은 곳도 있으니까요. 

 

 

짧은 시간에 푹 빠져 읽을 수 있는 책이었고, 몇몇 영화도 보고 공간도 가 봐서 보는 시간이 더 짧게 느껴졌습니다. 사진으로 추억여행도 하고, 그러고 나서 영화도 한번 다시 보고 싶은 것이 있으면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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