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제 시 

 

[1일 1시] Day 248 < 간절하게 참 아득하게 by 복효근>

 


간절하게 참 아득하게

                                                            복효근


제 몸에서 가장 먼 곳까지
그러니까,
하늘에서 가장 가까운 곳까지
꽃을 쥔 손을 뻗었다가
가만 펼쳐 보이는
꽃나무처럼



 

 

 제목이 참 마음에 드는 시입니다.

 

시를 읽다 보니 간절하다, 아득하다.

 

위의 두 단어가 정말 와 닿으면서도 더 구체적으로 알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사전을... 찾아보니

 

 


간절하다
 

1. 정성이나 마음 씀씀이 더없이 정성스럽고 지극하다.
2. 마음속에서 우러나와 바라는 정도가 매우 절실하다.

아득하다
1. 보이는 것이나 들리는 것이 희미하고 매우 멀다.
2. 까마득히 오래되다.
3. 정신 흐려진 상태이다.
4.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몰라 막막하다.

                                                                                           <출처 : 네이버 국어사전>

 

 

 

세상에 무언가를 간절하게 바라면, 이루어진 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을 해 보니, 이뤄진 것은 기억 속에 잊히고, 간절히 바라고 얻지 못한 것들만 유독 더 기억에, 그리고 가슴에 남아있습니다.

본인의 부족함이라 생각하는 자책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니 정말 힘들고,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티를 내지는 못하고 있지만, 그래도 자정이 다 되어 걸려온 예상치 못한 분의 전화에 정말 울컥하기도 했고, 그러면서도 놀라운 점은 자기가 힘들다고 해서 다른 사람에게 위안이 될 수 없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깊이 느꼈습니다.

 

오늘따라 간절하고 아득한 그 사람이 보고 싶네요...

30일간의 <작은 아씨들> 읽기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어제 새벽에 마음에 꽂혔던 문장, 오늘 다시 책을 읽으려니 다시 박히는....

 

"마음이란 게 없었으면 좋겠어. 너무 아파서 미칠 것만 같아"

 

"삶이 종종 이렇게나 힘든 거라면, 우리가 어떨게 계속 그 고통을 이겨 내야 할지 정말 걱정이야"

 

걱정이 되고 힘들어도 하루 하도 버티는 사람들도, 하루하루 걱정 없이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요즘 걱정과 힘든 것들이 많아져 마음이 무겁습니다. 

 

어떻게 이겨내야 할지... 차분히 출근하면서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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