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제 시
[1일 1시] Day 250 < 새야 by 박경리>
새야
박경리
새야
창공을 가르고 가는 너를 보면
언제나 눈물이 난다
새야
강가 갈대밭
무정한 인적에 숨죽이며
둥지를 틀고 새끼 기르는
너의 절박한 한철
새야
바람에 고향 향기 실려오면
날개 푸득이고 떠나는 너
잘 가거라
가는 길에 허기 달랠 강물
지친 나래 접을 숲
그곳에 내 기원 보내마
전생에 무엇이었기에
내 가슴 이리 찢어지는가
새야
너는 내 형제였더냐
너가 자유롭고 허기지지 않는다면
나 또한
자유롭고 허기지지 않을 것을
새야
오늘의 시 새야!
뭔가 새를 바라보는 마음이 저와는 조금 다르면서도 이해가 조금은 되는 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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