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제 시 

 

[1일 1시] Day 252 < 바람의 시 by 이해인>

 


바람의 시

                                                 이해인
 
바람이 부네
내 혼에 불을  놓으며 바람이 부네
 
영원을 약속하던
그대의 푸른 목소리도 바람으로 감겨오네
 
바다 안에 탄생 한 내 이름을 부르며 
내 목에 감기는 사랑
 
이승의 빛과 어둠 사이를
오늘도 바람이 부네
 
당신을 몰랐더라면 너무 막막해서
내가 떠났을 세상 이 마음에
 
적막한 불을 붙이며 바람이 부네
그대가 바람이어서
 
나도 바람이 되는 기쁜 꿈을  꾸네
바람으로 길을 가네 바람으로

 

 

 

 

바람...

 

<바람의 시>라는 동명의 기타 곡을 배경음악으로 깔아놓고 듣고 싶은 시입니다.

 

바람으로 길을 가네.. 바람으로.... 라는 구절이 뭔가 이렇게 보였습니다. 마침표도 말줄임표도 없는데 한없이 뭔가 아쉽고 답답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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