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제 시 

 

[1일 1시] Day 266 < 6월의 달력 by 목필균>

 



6월의 달력

                                            목필균

 
한 해 허리가 접힌다.
계절의 반도 접힌다.
중년의 반도 접힌다.
마음도 굵게 접힌다.
 
동행 길에도 접히는 마음이 있는 걸
헤어짐의 길목마다 피어나던 하얀 꽃
따가운 햇살이 등에 꽂힌다.

 

 

 

 

 

시간이 참 빠릅니다. 또 더디기도 합니다.

시 필사를 한지 어느덧 9개월이 되어갑니다. 

그중의 반 이상이 올해의 허리가 접혀가는 오늘까지의 날들, 약 160여 일.... 아직 2020년도 200여 일 남아있는데 접힌 나머지 반에는 따가운 햇살보다는 따스한 햇살이 많이 비추는 날들이 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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