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제 시
[1일 1시] Day 267 < 세상에 나와 나는 by 나태주>
세상에 나와 나는
나태주
세상에 나와 나는
아무것도 내 몫으로
차지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꼭 갖고 싶은 것이 있었다면
푸른 하늘빛 한 쪽
바람 한 줌
노을 한 자락
더 욕심을 부린다면
굴러가는 나뭇잎새
하나
세상에 나와 나는
어느 누구도 사랑하는 사람으로
간직해두고 싶지 않았습니다
꼭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다면
단 한 사람
눈이 맑은 그 사람
가슴속이 맑은 슬픔을 간직한 사람
더 욕심을 부린다면
늙어서 나중에도 부끄럽지 않게
만나고 싶은 한 사람
그대.
부끄럽지 않게...
참... 사람같지 않은 시인입니다. 뭔가 어떻게 저렇게 욕심도 없고 나쁜 감정이 없는 사람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와 닿는 표현이 많고 닮고 싶지만 저는 아직도 욕심도 많고 그렇습니다.
오늘도 일찍 일어났는데 오늘은 일출이 정말 멋지게 보였습니다.
대충 폰으로 찍어도. 저느낌....
조만간 날 좋으면 혼자 마스크 잘 챙겨 정동진 가서 일출도 보고 마음 정리도 하고 새로운 목표들도 다시 다잡고 할 시간도 필요하단 생각이 조금씩 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사는 정말 잘 왔다는 생각도 듭니다.
일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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