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제 시 

 

[1일 1시] Day 271 < 당신이 아니더면 by 한용운>

 


당신이 아니더면 

                                                한용운

당신이 아니더면 포시럽고 매끄럽던 얼굴에
왜 주름살이 접혀요.
당신이 기룹지만 않다면,
언제까지라도 나는 늙지 아니할 테여요,
맨첨에 당신에게 안기던 그때대로 있을 테여요.

그러나 늙고 병들고 죽기까지라도,
당신 때문이라면 나는 싫지 않아요.
나에게 생명을 주던지 당신의 뜻대로나 하셔요.
나는 곧 당신이어요.

 

 

 

 

덧붙일 말이 떠오르지 않는 좋은 시입니다.

참... 잔잔한 짝사랑이 아닐까...

참 사랑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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