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제 시
[1일 1시] Day 275 < 울음 by 염지영>
울음
염지영
아이가 태어났을 때
엉덩이를 철썩 때리는 것은
힘찬 호흡과 함께
울음을 터뜨리라는 뜻이다
그래, 운다는 건
살아 있다는 것
지금 울고 있는 당신은
살아가고 있는 중이야
지금 울고 있는 당신은
살아가고 있는 중이야
이 구절이 참 위로가 됩니다.
힘들고 우울한 때에는 뜨개질을 하겠다 약속했습니다. 기분이 좋은 일이 있으면 기쁜 일이 있으면 그 그림을 그리겠다고 했습니다.
뜨개질은 거의 끝나가는데, 그림 그리기는 시작도 못했네요...
그림은 보고 그릴 수 있으면 기분이 좋을 것 같아서 그 때 그려보려고 합니다.
물론 지금처럼 시작도 못할 수 있겠지요...
그래도 살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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