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제 시 나태주 시인의 <어린아이로>입니다.


어린아이로

                                                        나태주

어린아이로 남이 있고 싶다
나이를 먹는 것과는 무관하게
어린아이로 남아있고 싶다
어린아이의 철없음
어린아이의 설레임
어린아이의 투정
어린아이의 슬픔과 기쁨
그리고 놀라움
끝끝내 그것으로 세상을 보고 싶다
끝끝내 그것으로 세상을 건너고 싶다
있는 대로 보고 들을 수 있고
듣고 본 대로 느낄 수 있는
그리고 말할 수 있는
어린아이의 가슴과 귀와 눈과
입술이고 싶다.


 

 

 

 

 

    

 

 

 

 

어린아이의 순수함이 그리워지는 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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