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제 시 이선이 시인의 <초승달>입니다.
초승달
이선이
한 사흘
열기운에 쌔근대는 아이 곁에서
눈뜨지 못하고
뜨거워지기만 하는 그믐 지새웠다
내 눈 속에도 조그마한 샘 솟아나
가만히
세상을 비쳐보는
만물의 깊은 눈
트인다
초승달은 보름달과는 또 다른 느낌을 주고,
정말 몰래 훔쳐보고 잠시 머물다 가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그런 달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 달처럼 누군가의 옆에 잠시 머물다 사라져 버리지 않아도 되길 간절하게 바라보는 날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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