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재택근무 1일 차!
장점도 단점도 뚜렷한 재택근무! 지금은 뭔가 재택근무가 가능한 상황이라 여름 힘든 지하철 출퇴근을 하지 않을 수 있어서 에너지를 많이 아낀 느낌이다. 앉아서만 잘 가면 책을 읽는 시간으로 힘들어도 그렇게 생각을 하지만 그렇지는 않을 상황도 있기에...
그렇게 지쳐가는 여름, 면요리라면 환장을 하지만!
그중에 유독 덜 좋아하는 면요리! 콩국수.
어제 하필 어느 유튜버 부부의 콩국수 영상을 보다가 그냥 한번 해 보자 싶어 어제저녁에 잔뜩 장을 볼 때 재료도 준비를 해서 오늘 저녁으로 도전 (사실 점심으로 도전하려고 했지만 새벽에 일어났는데 콩 불리는 걸 깜박해버렸습니다.)
그럼 먼저 요약! 아이패드로 작성한
그럼 이제 각 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어제 장 볼 때 사온 서리태 콩 , 600g 5990원!
레시피를 간단히 찾아보니 1인분에 몇 g 이런 거 없이 대략 2컵.... 종이컵 정도겠지 싶었지만...
저는 이렇게 다양한 크기의 컵을 가지고 있어서.... 괜히..
아 소주잔도 있는데 너무 크기 차이가 심해 생략...
가장 왼쪽의 종이컵 크기 정도인 카스 컵을 오늘의 주 계량컵으로 이용하였습니다.
콩 불리기!
여름엔 4~5 시간
겨울엔 10~12 시간
저는 5시간을 불렸습니다.
커피콩과 검은콩
콩 불려놓고 커피도 한잔 내리고~ 그리고 콜드 브루도 만들어두고~
콩을 씻어서 불렸어야 하는데 그냥 불려서인지 뭔가 너무 지저분해 보여 물을 버리고 새로 받아서 나중에 믹서기에 넣었습니다.
오늘 삶을 면은 중면!!
흔히 먹는(?) 소면보다는 약간 더 두껍습니다. 3분 삶으면 딱 좋습니다.
콩 물 거르기, 불린 콩을 물을 따라버리고 갈 준비를 합니다.
삶을 준비! 10분을 삶아 줍니다
너무 오래 삶으면 비린내가 나고, 너무 짧게 삶으면 잘 갈리지 않을 수 있다고 합니다.
빅스비 야~ 10분 뒤 알려줘~
그리고 레시피를 쓰면서 콩 그림을 그리는데 물이 넘쳐 소리가 시끌시끌~
다 삶았습니다. 뭔가 지옥에서 온 수프 같습니다.
'먹... 먹을 수 있는 걸까????' 하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거르고 보니 생각보다 녹색이어서 혼자 또 엉뚱한 생각을 했습니다.
'이거 설마 중국에서 검정 물에 염색해온 콩은 아닌가???'
므튼, 의심은 뒤로하고, 2컵 분량의 콩에 5컵 분량의 물을 넣어주었습니다.
물을 넣은 모습, 그리고 간을 합니다.
소금~
설탕~~
소금도 설탕도 1 Table spoon
레시피에는 설탕 3스푼으로 되어있었습니다~
갈아도 갈아도 뭔가 안 갈리는 느낌입니다.
갈고 보니 색도 엄청 검은색과는 거리가 먼..... 녹색...
한번 걸러 봤습니다.
밑에 걸러지는 물은 엄청 맑고 위의 건더기는 많이 덜 갈린 느낌이라 위쪽에 남은 것만 한번 더 갈아주었습니다.
그리고 밑에 걸러진 물을 넣어서 다시 한번 섞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일단 빈 병에 옮겨 담아두었습니다. (이걸로 강제 3일 이내 한번 더 콩국수를 먹겠네요.... 끙...)
이케아 락앤락(?) 반찬통 중에 뭔가 되게 높이가 높은 통이 있어 어디에 쓸까 했는데 구형 얼음을 담아두면 냉동실 서랍 높이와 딱 맞아서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구형 얼음으로 콩국물을 시원하게 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세팅!! 그리고 냉장고에 잠시 넣어뒀습니다.
그리고 끓는 물에 3분 면을 삶아 면을 빨아서 물을 빼줍니다.
짜잔! 완성!!!!
크~ 한잔하며 콩국수도 시원하게!!!
츄릅 츄릅~
맛있다!!!
정말 콩국수를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여태껏 먹은 콩국수 중에 정말 단연 최고였습니다.
완콩!!!!
요리를 오랜만에 출퇴근 시간을 아껴 요리를 해 먹었는데도 평소 퇴근 후 집 도착시간에 식사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정믈 느므좋다 재택 휴무!!! 아니 재택근무!!!!
그리고 생각해 보니 콩국수를 좋아하지도 않았는데 왜 콩국수를 했을까 싶었지만 뭔가 재밌는 경험이었고, 그런 생각을 하다가 칼국수를 밀가루 가지고 반죽도 해서 먹었는데 뭐 이 정도쯤이야... 싶기도 했습니다!
다음번에는 꼭 하고 싶었던 음식이 있는데 만들어 볼 수 있을지 과연....
켈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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