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단 이벤트에 응모하여 서평 활동으로 작성한 포스팅입니다.>

 

 

 

오늘 합정에서 열심히! 오늘은 진짜로 열심히 동기 부여되는 일이 있어서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도착한 문자 하나, "택배 문앞에 뒀습니다."

 

택배는 늘 저를 설레게 하고 기분 좋은 것입니다. 하지만 이사를 한 뒤, 신축 건물의 장점보다는 단점들을 많이 느껴가는 와중에 또 하나 단점으로 느꼈던 것, 주소를 잘 썼는데도 엉뚱한 곳으로 배송이 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토요일에 택배가 왔고, 제가 주문한 물건은 이번주 주중에 다 받았기 때문에 무슨 물건인지 궁금했습니다. 사실 주소가 잘못되었다는 물건이 뭔가 다른 누군가가 선물을 보낸 것이거나 이벤트에 당첨된 상품 또는 다른 것이 배송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건 그렇고 오늘 받은 물건은 주황 포장지에 싸인 조그만 물건, 아마도 책이겠다 싶은 저것!

 

서평단 이벤트에 응모했습니다.

 

몇분이 신청하신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신청하여 오늘 수령하였고, 오후에 제 방에서 조금 떨어진 카페에 앉아 다 읽었습니다. 

 

날짜보니 아직도 신청을 받고 있네요. 궁금하시다면 참여 ㄱㄱ!!!!

 

 

 

사실 저는 책을 볼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이 표지와 제목입니다. 즉, 인상으로 느낌으로 끌리면 사거나 읽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제가 봤을 때에는 굉장히 매력적인 디자인이었고, 내용이나 장르는 고민도 없이 신청했습니다.

 

이런 거 보면 바로 신청 ㄱㄱ~!!!

 

이벤트 페이지 포스트

 

그리고 표지 느낌으로만 보았을 때, 그리고 서평단 이벤트 페이지만 빨리 쓱! 훑었을 때에는 당연히 소설일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받고 꺼낸 실물 책의 모습!

 

책의 차례를 보면 각각의 제목에 4~12페이지 정도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읽기 전에는 몰랐지만 지은이의 개인 이야기가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서평이라 하기엔 너무 부담스럽지만 그냥 간단히 독후감!? 정도나 체험 후기로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벤트 응모, 선정, 책 읽기, 느낀 점 쓰기 이런 전체 과정에서 이제 제가 이 책에 대해서 읽고 느낀 점을 아래에 간단히 정리해보겠습니다.

 

 

먼저 이 책은 지은이가 따듯한 시선으로 보는 시린 사건들과 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책의 1/4정도 읽어가다 잠시 덮어두고 처음 메모를 했던 단어가 '시리다'였습니다.

 

그리고, 이 책은 지은이의 인생의 단편을 들여다 보고 나의 것과 비교하게되는 책이었습니다.

 

저에게는 이 두가지가 크게 와 닿는 책이었고, 책의 중간중간 인용한 것인지 직접 쓴 것인지 궁금하게 만든 짧은 시/글이 있습니다. 페이지까지 적어두며 집에 가면 당장 필사하고 싶은 충동이 드는 마음에 꽂히는 글이 한두 개가 아니고 3개! 여서 행복했습니다.

 

살짝 페이지만 공개하면 저에게 꽃힌 페이지는 92, 116, 129 페이지였습니다. 

 

 

 

우선 첫번째 느낌에 대한 이야기를 간단히 풀어보면, 시리다는 느낌이 들었던 이유는 이별, 죽음, 아픔에 대한 이야기가 초반에 주로 나옵니다.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고 했던가요? 하지만 제 인생을 저는 가까이서, 바로 옆도 아닌 안에서 느끼기 때문에 늘 비극 같습니다. 이 지은이도 이제 서른이 넘은 저에 비하면 저보다 조금 더 긴 인생을 살았고 그 과정에서 가족의 죽음, 본인의 투병으로 인한 아픔이 많이 느껴졌습니다.

 

그런 아픔이 그냥 시리고 덤덤하게 적혀있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것들이 나중에 다른 가족으로 인해 또 다른 따듯한 느낌을 주기도 했습니다.

 

두번째 느낌, 지은이 인생의 단편과 저의 그것을 비교해 보는 경험은 정말 읽어가는 내내 할 수 있었고, 그래서 이 책을 앉은자리에서 다 읽을 수 있었습니다.

 

딱 3가지만 적어보면 손이 못생긴 것과 관련된 이....

 

아... 적으려다 보니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 망설이게 되네요. 그래서 과감히 포기! 

(적기 싫어서 그러는 것 절대 아닙니다. 이거 책 받고 쓰는건데요 ㅠ_ㅠ 그럴 리가....)

 

그래도 이 책을 읽으며 제가 생각하게 된 것들을 아래에 적습니다. 지은이의 사건은 책을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해 드리면서 그 단편에서 제가 느낀 것들을 간단히 적으며 마무리합니다.

 

먼저 제 손이 정말 못생긴 것과 그로 인한 걱정이 살짝 생겼습니다. ㅠ_ㅠ 진심.... 하....

 

그런데 또 그러면서 손 하니까 생각나는 어느... 분이 있어서 손이라는 게 사람을 보고 느끼게 하는 데에는 정말 중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또 수능날에 대해 뭔가 딱 꽂히는 사건이 떠오르게 만드는 내용이 있어서 10년도 더 된 수능날! 제가 못했던 그것과 수능 끝나고 나오며 기다리고 계셨던 저의 아버지를 보며 느꼈던 감정들이 또 한 번 스쳐 지나가는 경험을 하게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가족의 죽음, 저에게는 외할머니, 외할아버지와의 이별에 대한 사건들이 몇 가지 기억나는데, 그중 하나만 간단히 적어보면, 고3 때 생일날 생일인 줄도 모르고 그렇게 공부하다 점심을 먹고 있는데 2학년 때 싸워 말도 하지 않던 친구가 저를 찾아와 담임선생님께 가 보라는 이야기를 해 주며 식판은 자기가 치워주겠다 했습니다.

 

그리고 교무실 방향으로 가니 학교 건물 3층에서 저를 부르는 아버지, 작은 일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은 들었지만 외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셔서 바로 가보자는 이야기를 하셔서 그렇게 바로 장례식장으로 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렇게 이 책을 읽으면서 지은이의 이야기와 저의 이야기를 비교해보면서 읽는 재미가 정말 쏠쏠했는데 다른 분께도 그런 경험을 하게 해 줄 수 있는 책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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