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5월에 읽은 전자책 중 1권을 읽은 소감에 대해 짧게 정리를 해 둡니다.

 

그 책은 12가지 인생의 법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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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가지 인생의 법칙

도대체 전 세계 젊은이들이 조던 B. 피터슨에게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2018년 전 세계를 뒤흔든 최고의 명강의 “조던 피터슨은 이런 부류의 책을 쓰는 저자들과는 완전히 다른 지식인 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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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도 추천을 받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별 문제가 없었다면 이 책도 선물로 받았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지는 못했고 지금은 실물은 없지만 그래도 선물같이 남아있는 책입니다.

 

많이 어려웠습니다.

12가지의 법칙이라고 표현한 큰 주제에는 대부분 쉽게 공감이 되고 듣자마자 마음에 박히는 문장도 있었습니다.

특히 저에게는 첫 번째 법칙이 이 책을 읽을 당시에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잘못한 것도 없는데 쪼그라들거나 작은 잘못에도 죽을죄를 지은 것처럼 행동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그때에는 그렇게 위로가 되었습니다.

 

 

 거짓말에 대한 이야기도 나옵니다. 저는 거짓말쟁이가 아닙니다.

 하지만 위와 같이 이렇게 또 거짓말을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최소한 진실만을 얘기하면서도 상대에게 무언가를 감추기도 하고, 모두 말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진실만을 말하고 최소한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저의 경험상 거짓말을 해서 좋았던 적이 없습니다. 물론 여기서 앞으로도 거짓말이라 하는 단어는 하얀 거짓말, 남을 위한 선한 거짓말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거짓말로 인해 사람을 잃기도 하고, 더 나아가면 사랑하는 사람을 잃기도 합니다. 그런데 딜레마라고 할만한 것이 생겼습니다. '말을 해도 잃고 하지 않아도 잃는다면 난 어떻게 해야 할까? '와 같은 것이요. 어떤 책인지, 문장인지, 누군가의 조언인지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만, 기억력이 썩 좋지는 않은 제가 기억할 정도니 많이 듣고 싶던 이야기 었나 싶은 딜레마의 답을 찾았습니다. 답보다는 피해 가는 방법일 수 있죠. 

 바로 비밀입니다. 말해서 누군가에게 해가 되고 상처가 된다면 비밀로 간직할 수 있는 것이죠. 아. 기억이 났습니다. 유튜브 영상에서 본 이야기네요. 정신과 의사분과 신사임당(유튜버)님의 대화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저는 그분들 이야기를 듣고 앞으론 비밀을 조금은 더 갖고 있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 비밀을 너무 감추지도, 제 잘못이 아닌지 한번 더 돌아보기도 했습니다. 잘못 한 부분이 전혀 없지는 않았지만, 나름의 용기를 내어 뒤를 돌아보고 마주하니 다행히도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문제가 없지는 않았습니다. 어쩌면 더 중요한 것들을 잃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스스로에 대한 신뢰, 이 것이 무너졌습니다. 그런데 그때 이 책의 첫 번째 주제, 법칙이 저를 조금은 위로해 주었습니다.

 

 

 

 대화, 인생을 대하는 방법이나 방향, 용기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주변에 사소한 것들에 따스함을 전하는 것 그리고 나 스스로를 대하는 방법에도 자세하게 나와있습니다. 또한 자식 양육과 체벌에 관한 이야기도 나옵니다.

 

 다시 말하지만 저에게는 조금은 버거운 책이었습니다.

 좋은 점은 그렇기 때문에 어릴 때의 저처럼 멀리 치워두고 다시는 보지 않는 행동은 하지 않고, 힘들 때 이해가 가지 않았던 부분, 생각나는 법칙을 다시 찾아서 볼 수 있는 책이 되었습니다.

 '인생의 가이드북이 있으면, 공략집이 있으면 좋을까?' 생각해본 적이 있습니다. 물론 좋기만 하지도 나쁘기만 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간단히 게임과 비교를 해도 공략집이 있다면 게임을 보다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죠. 하지만 저는 게임의 재미를 반감시키는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게임의 클리어가 목적인 사람도 있겠지만, 게임을 하면서 재미를 즐기는 것, 고민하고 나만의 방식으로 해 내는 것이 목적인 저와 같은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인생에서는 공략집이 있어도 따르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게임처럼 과정이 즐겁지 않은 경우도 있고, 결과가 빠르게 나오지 않는 경우도 아주 많습니다. 그래서 나무같이 든든하고 한결같이, 꾸준하게 무언가를 해 보려고 해도 흔들리는 날이 있습니다.

 

 그런 날, 문득 이 책에서 제시한 법칙이 생각난다면, 지금과 상황이 또 달라져 다른 법칙들을 보고 위로를 받고 도움을 받고 또다시 하루를 살아가고 저만의 즐거운 과정으로 만들어 가는 데에 있어서 분명히 도움이 되는, 두고두고 볼 수 있는 좋은 책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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