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제 시 

[1일 1시] Day 243 < 저녁에 by 김광섭> 

 

 


저녁에 

                               김광섭
 
저렇게 많은 중에서
별 하나가 나를 내려다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서
그 별 하나를 쳐다본다
 
밤이 깊을수록
별은 밝음 속에 사라지고
나는 어둠 속에 사라진다
 
이렇게 정다운
너 하나 나 하나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라는 구절이 정말 마음에 들고 이 시쁜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어느 노래 가사에서도 들어본 기억이 납니다. 지금, 이 한밤에서 새벽으로 넘어가는 시간, 요즘 흐리고 비까지 와서 별이 보이지는 않겠지만 별이 보고 싶은 저녁입니다.

 

저렇게 많은 중에서 라는 부분이 많이 어색했는데 많은 무엇 중에서의 무엇이 없는 느낌, 없지만 별이 있을 것 같은 느낌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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