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제 시
[1일 1시] Day 281 < 너를 두고 by 나태주>
정말 좋아서 여러 번 쓰긴 했는데, 오늘 주제시가 등록되지 않아서 한 번 더 써봅니다.
너를 두고
나태주
세상에 와서
내가 하는 말 가운데서
가장 고운 말을
너에게 들려주고 싶다
세상에 와서
내가 가진 생각 가운데서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다
세상에 와서
내가 할 수 있는 표정 가운데
가장 좋은 표정을
너에게 보이고 싶다
이것이 내가 너를
사랑하는 진정한 이유
나 스스로 네 앞에서 가장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소망이다
사실 두번 더 썼네요...
어제저녁, 간단히 산책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서....
영풍문고에서 캘리그래피용 ZIG펜을 찾아서 정말 신났습니다. 그래서 신나서 썼는데...
오늘 아침에는 기분이 뭔가 착 가라앉는 느낌이 드네요.
우울해서 쳐져있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고요한 그런 기분이 들어 신기합니다.
오늘 하루가 어떤 하루가 될지도 궁금하고, 시인의 저 누군가를 진심으로 마음에 두어 좋은 것만 주고 싶은 그 마음을 지금은 느끼지 못하지만, 언젠가 다시 느끼게 되면 어떨까 싶기도 하고, 오늘 공주를 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오늘도 오늘을 충실하게! 충만하게 한번 잘 보내보면 내일은 오늘보다는 또 나은 더 좋은 사람이 되어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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