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제 시 김소월 시인의 <눈>입니다.




                                                김소월

새하얀 흰 눈, 가비엽게 밟을 눈,
재가 타서 날릴 듯 꺼질 듯한 눈,
바람엔 흩어져도 불길에야 녹을 눈.
계집의 마음. 님의 마음


 

김소월 시인님의 시집, 진달래꽃!

선물로 받고 감사인사를 여러 번 했지만, 제대로 하지는 못 했던 것 같은 찝찝한 마음이 한구석에 계속 남아있는 그런....

 

최근엔 중고서점에 갔다가 초판본을 따 만든 디자인의 시집, 같은 시집을 사 오기도 했었습니다.

 

그 시집을 살펴보다 잘 알지 못했던 시, 잘 알고 있는 시 제목의 단어.

 

눈...

 

 

새하얀 마음을 갖고 있어도 그 마음을 잘 전달하지 못하면.... 잘 지켜가지 못하면 녹아 버릴 수도, 바람에 흩어질 수도 있을 것 같단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사람의 마음이 진심이어도 밟히고, 날아가고, 불 타 버릴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길지 않은 시인데 읽으면 읽을수록 어렵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읽으면 읽을 수록 마음이 아픕니다.

 

 

 

 

 

김소월 시인의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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