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제 시 김경희 시인의 <세월을 그리다>입니다.


세월을 그리다

                                                  김경희

시간은 흐린 날 그림자
밀물과 썰물 몇 번
슬그머니 당김질 하더니
찰나 흘러버린 세월의 흔적
생을 도화지 삼아
시간을 스케치 하였다

얼굴엔 골고루
주름살 아로 새겨 넣고
머리는 온총
세월을 승화 시켜
피워낸 하얀 꽃송이
마음에 드리운
검은색 걷어 내고
아롱다롱 무지개 빛
곱게 물 들었다

 

 

 

 

시간이 흘러간다는 것이 얼마나 상대적인지... 정말 많이 쓸 거리들이 있고 생각이 많이 머물고 흘러가고 떠돌고 있으니 일기장에 오늘은 많이 끄적여야겠네요.

 

오늘의 시는 시간에 대해 생각을 해 보다가 마음에 와 닿았던 시입니다.

 

세월이 그리는 것들의 의미와 소중함을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그냥 흘러가지 않기를... 그동안 흘렀던 시간들이 의미 없던 시간은 아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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