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제 시 안도현 시인의 <제비꽃에 대하여>입니다.

 

제비꽃에 대하여

                                                      안도현

제비꽃을 알아도 봄은 오고
제비꽃을 몰라도 봄은 간다
 
제비꽃에 대해 알기 위해서
따로 책을 뒤적여 공부할 필요는 없지
 
연인과 들길을 걸을 때 잊지 않는다면 
발견할 수 있을 거야
 
그래, 허리를 낮출 줄 아는 사람에게만 
보이는 거야 자줏빛이지
 
자줏빛을 톡 한번 건드려봐
흔들리지? 그건 관심이 있다는 뜻이야
 
사랑이란 그런 거야
사랑이란 그런 거야
 
봄은, 
제비꽃을 모르는 사람을 기억하지 않지만
 
제비꽃을 아는 사람 앞으로는 
그냥 가는 법이 없단다
 
그 사람 앞에는 
제비꽃 한포기를 피워두고 가거든
 
참 이상하지?
해마다 잊지 않고 피워두고 가거든

 

 

 

오늘은 3일차

 

제목은 가운데 글자 가져오기!!

 

 

아래는 문제의 링크 및 답안을 제출할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https://programmers.co.kr/learn/courses/30/lessons/12903

 

코딩테스트 연습 - 가운데 글자 가져오기

단어 s의 가운데 글자를 반환하는 함수, solution을 만들어 보세요. 단어의 길이가 짝수라면 가운데 두글자를 반환하면 됩니다. 재한사항 s는 길이가 1 이상, 100이하인 스트링입니다. 입출력 예 s ret

programmers.co.kr

 

 

 

 

 

using System;

public class Solution {
   public string solution(string s) {
        string answer = "";
        
        //길이가 짝수인 경우
        if(s.Length % 2 == 0){
            answer = s[s.Length / 2 -1]+""+s[s.Length / 2];
        }
        else{
            answer = s[s.Length / 2]+"";
        }
        return answer;
    }
}

오늘의 주제 시 천양희 시인의 <참 좋은 말>입니다.


참 좋은 말

                             천양희
 
내 몸에서 가장 강한 것은 혀
한 잎의 혀로
참, 좋은 말을 쓴다.
 
미소를 한 600개나 가지고 싶다는 말
네가 웃는 것으로 세상이 끝났으면 좋겠다는 말
오늘 죽을 사람처럼 사랑하라는 말
 
내 마음에서 가장 강한 것은 슬픔
한 줄기의 슬픔으로
참, 좋은 말의 힘이 된다
 
바닥이 없다면 하늘도 없다는 말
물방울 작으나 큰 그릇 채운다는 말
짧은 노래는 후렴이 없다는 말
 
세상에서 가장 강한 것은 말
한 송이의 말로
참, 좋은 말을 꽃피운다.
 
세상에서 가장 먼 길은 머리에서
가슴까지 가는 길이란 말
 
​사라지는 것들은 뒤에
여백을 남긴다는 말
 
​옛날은 가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자꾸 온다는 말 

 

 

 

 

좋은 말....

 

좋게 하는 말....

 

정말 얼마나 말을 못나고 이기적으로 하는지 또 한 번 깨닫게 되는 하루였다. 시작부터...

 

내가 누군가를 위한다고 하는 말이 그 사람을 다치게 하거나 힘들게 하지는 않을지, 나의 걱정이나 배려가 그 사람에게 짐이나 상처 혹은 부담이 되지는 않을 지도 한번 생각을 해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좋은 말도 참 많으니 좋은말을 가능하면 또 좋게~ 예쁘게 할 수 있는 사람!!! 이 되고 그런 사람이 주변에 많아지길...

짧게 시작부터!

 

뭔가 조금은 비 논리적이고 남들이 잘 짜둔 시스템의 함수들을 가져와 쓰기만 해서 작업을 모두 끝내버린....

 

급하게 모로 서울만 가 버린 코드입니다.

 

입력이 년을 제외한 월, 일만 받으므로 숫자던 상관없이 받아서 두 자리로 만들어 {yyyy-MM-dd} 꼴로 만듭니다.

사실은 {2016-MM-dd}이 정확하긴 하네요.

 

 

 

결과는 통과~~!!!!

 

우와 빨리.... 잘 끝냈지만 뭔가 찝찝한 느낌적인 느낌..... 흐ㅡㅡㅡㅡㅡㅡ

 

 

 

프로그램을 수행하면 위와 같은 느낌입니다.

 

입력에 대한 예외처리는 우선 전혀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S3002_2016.exe
0.01MB

 

위의 프로그램 실행파일입니다. 

a에 월을, b에 일을 입력한 후 Button을 클릭하면 result를 보여줍니다!!

 

 

 

오늘은 여그까정...

이번 프로젝트 100 시즌 3의 경우에는 시즌 2에 3개도 많다고 생각을 했지만, 이제는 정말 자연스러워진 1일 1시쓰기, 그리고 그나마 부담 없이 다른 사람들의 출퇴근 모습과 서로 으쌰으쌰 하면서 존버(조....온 ㄴ...ㅏ 버...티는 이런말이 음...) 므튼! 존버를 하는 그런 모습 (하지만 본인은 존버에 실패했다고 한다;;;;)을 보며 응원을 하며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이 프로젝트는 누군가가 생각이 나는 프로젝트라 이번에도 당연히! 그리고 같은 매니저님께서 열어주셔서 신청!!

 

그리고, 새로운 도전으로 코딩과 소제가 정해진 짧은 나에대한 글쓰기, 이 두가지에 대해서 진행을 좀 새롭게 해 보며, 이번 프로젝트부터는 매일 가능하면 관련 내용들을 포스팅에 담아두려고 합니다.

 

새로운 도전 첫번째! 코딩테스트 도전1일1알고리즘 도전

 

사실 하루만에 크게 느낀게 없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하루 한다고 달라질 것도 없다 생각했지만, 100일간 하면 달라질 것이다 생각하고 시작을 했습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1일차, 결국 예전과 같이 하나도 한번에 풀지 못했고, 그 하나를 결국 풀어 내서, 제가 부족했던 점과 앞으로 프로그래밍에 대해서 알고리즘 공부나, 코딩 시험을 준비해야 할 방향에 대한 감은 확실하게 잡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플백 시즌 3에서 저에게는 가장 어려운 프로젝트가 될 것 같지만, 한번 징하게 붙들고 해 보려고 합니다. 인증은 날로 하더라도 실제 프로젝트를 설렁설렁하지 않게되길 바라며, 작심 3일의 1/3을 잘 끝낸 내용을 정리합니다.

 

 

 


 

프로그래머스 lv.1 부터 시작합니다

언어선택: JAVA, C#, C++,GO,JS,Kotlin, Python2, Python3, Ruby, Scala, Swift

 

[문제1의 프로그래머스 링크]

[문제 설명]

배열 array의 i번째 숫자부터 j번째 숫자까지 자르고 정렬했을 때, k번째에 있는 수를 구하려 합니다.

예를 들어 array가 [1, 5, 2, 6, 3, 7, 4], i = 2, j = 5, k = 3이라면

  1. array의 2번째부터 5번째까지 자르면 [5, 2, 6, 3]입니다.
  2. 1에서 나온 배열을 정렬하면 [2, 3, 5, 6]입니다.
  3. 2에서 나온 배열의 3번째 숫자는 5입니다.

배열 array, [i, j, k]를 원소로 가진 2차원 배열 commands가 매개변수로 주어질 때, commands의 모든 원소에 대해 앞서 설명한 연산을 적용했을 때 나온 결과를 배열에 담아 return 하도록 solution 함수를 작성해주세요.

제한사항

  • array의 길이는 1 이상 100 이하입니다.
  • array의 각 원소는 1 이상 100 이하입니다.
  • commands의 길이는 1 이상 50 이하입니다.
  • commands의 각 원소는 길이가 3입니다.

[입출력 예]

array                               commands                                    return

[1, 5, 2, 6, 3, 7, 4] [[2, 5, 3], [4, 4, 1], [1, 7, 3]] [5, 6, 3]

 

[입출력 예 설명]

[1, 5, 2, 6, 3, 7, 4]를 2번째부터 5번째까지 자른 후 정렬합니다. [2, 3, 5, 6]의 세 번째 숫자는 5입니다.
[1, 5, 2, 6, 3, 7, 4]를 4번째부터 4번째까지 자른 후 정렬합니다. [6]의 첫 번째 숫자는 6입니다.
[1, 5, 2, 6, 3, 7, 4]를 1번째부터 7번째까지 자릅니다. [1, 2, 3, 4, 5, 6, 7]의 세 번째 숫자는 3입니다.

 

 


 

저는 C++, C#위주로 개발을 하는 것이 업무로 한 개발량으로만 볼때는 가장 많았고, C#이 역시 처음 시작을 했던 언어라서 그런지 가장 쉽게 작업을 할 수 있고, UI가 있는 장난감프로그램을 만들기에 가장 편하고 쉬워서 많이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만,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시작을 C#으로 하되 다른 언어가 문제풀기에 더 적합하다면 새로운 언어도 기초부터 공부해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먼저 c#으로 주어진 문제에 대한 답변 코드의 템플릿입니다.

 

 

using System;

public class Solution {
    public int[] solution(int[] array, int[,] commands) {
        int[] answer = new int[] {};
        return answer;
    }
}

 

 

저는 위에서 우선 별 생각없이 작업을 진행했고, 1시간여 고민을 했을 때에는 별 성과없이 아래의 정도 작업이 되었습니다.

 

 

사실 조금 더 되긴 했었는데, 저장이 되지 않아있다 보니,, 우선 대충 이렇게 이중 반복문을 사용하고, 새로운 임시 배열에 commands변수로 받은 시작인덱스부터 끝 인덱스까지의 배열을 만들고 정렬을 하는 부분을 검색하고 있었습니다.

 

우선 이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 배운 것들에 대해서 정리합니다.

 

 

1. C#에서 배열과 List의 전환

 

Array와 List에 대해서는 정말 면접 문제, 시험 문제 할 것 없이 늘 저를 괴롭혀 왔지만, 실제로 아직까지는 업무상의 개발을 할 때 크게 사용할 일이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해당 내용에 대한 c#언어 문법에 대한 지식도 사용 경험도 전혀 없었지만 필요에 의해 검색을 했고 그 방법을 찾았습니다.

 

 

2. C#에서 오름차순, 내림차순 정렬하기

 

 

 

3. 그 동안의 생각과 코딩에 대한 접근방식

 

인생 명언중 하나로 요즘 자주 떠올리는 말인 '생각하는 데로 살지 않으면, 사는 데로 생각한다.'를 코딩에서도 정말 정확하게 느낄 수 있는 첫째 날이었습니다.

 

코딩을 할 때, 큰 틀을 정하지 않고, 일단 시작부터 하고 보니, 이중 반복문을 왜 쓰고 있고 뭔가 중간중간 놓치고 있는 부분이 생기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처음엔 짧게 생각하고 덤볐는데, 틈틈히 하다보니 끊겨서 앞으로 100일간은 Java의 인터페이스 처럼 주석으로 뭔가 크게크게 설계를 해 두고 그 부분을 실제 코드로 채워가는 방법으로 코딩을 해 보려고 합니다.

 

 

오늘의 주제 시 니키 지오바니 시인의 <납치의 시>입니다.


납치의 시 

                                            니키 지오바니

시인에게 
납치된 적이 있는가.
만약 내가 시인이라면 
당신을 납치할 거야.
나의 시구와 운율 속에 
당신을 집어넣고
롱아일랜드의 존스 해변이나
혹은 어쩌면 코니아일랜드로
혹은 어쩌면 곧바로 우리 집으로 데려갈 거야.
라일락 꽃으로 당신을 노래하고
당신에게 흠뻑 비를 맞히고
내 시야를 완성시키기 위해
당신을 해변과 뒤섞을 거야.
당신을 위해 현악기를  연주하고
내 사랑 노래를 바치고
당신을 얻기 위해선 어떤 것도 할 거야.
붉은색 검은색 초록색으로 당신을 두르고
엄마에게 보여줄 거야.
그래, 만약 내가 시인이라면
당신을 납치할 거야.

 

 

 

 

 

'참 낭만적인 시다.' 

 

라고 생각도 하고, 누군가 정말 얻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어떤 것도 할 것이라는 말이 공감이 되면서도, 참 무섭다는 생각도 든다. 예전엔 드라마 남주인공이 여자에게 키스를 하면 박력 있고 멋있어 보였는데 지금은, 강제성이 있는 성추행? 성폭행이 아닐까? 못해도 성희롱이나? 이런 생각도 들면서 뭔가 그 박력과 강제성의 애매모호함 사이에 정말 혼란스러워한다. 그렇게 생각을 하는 내가 너무 '낭만도, 재미도 없는 사람일까?' 싶기도 하고 어찌 보면 요즘 사회 분위기에는 당연한 일이다 싶기도 하다.

 

혹자는 우스게소리로 남자가 마음에 들면 박력이고 싫으면 폭력이라는 얘기를 하기도 했는데, 어느 정도 이해가 가기도 하고 짜증이 나기도 하고, 참 그랬다.

 

뭔가 시를 읽고 생각이 많아 생각을 적으면 나중에 보고 웃거나 다른 사람이 보고 웃는 게 뭔가 기분이 좋지 않으면서도 좋고....

 

옛날 싸이월드의 ㄴr는... 이런 느낌은 아니었는데, 먼 훗날 보면 저런 느낌일까?

 

Lr는.. ㄱr끔 ..눈물을 흘린ㄷr...  ┐ㅏ끔은 눈물을 참을 수 없는 LHㄱr ★루ㄷ├.. 맘ⓞI ●ㅏㅍr人┦..소ㄹi치며 울 수 있ㄷr는 건.. 좋은ㄱ┤OF.. ■┤ 꼭 슬ㅍㅓㅇF 만 우는건 ○rL1잖◎├..¿^^ 난..눈물ㅇi 좋ㄷr... ●rLl...□ㅓ乙ㅣ┓r Оr닌.. 맘으로..우는 LH ┒r 좋とr...

 

 

이런 느낌일까??

 

그렇다면 창피하겠지만 나중에 웃을 일이 없어질지도 모르니 마음껏 흑역사도 만들어봐야지~ ㅎㅎㅎ

 

어차피 얼마 많은 사람이 보는 것 아니고 다들 좋은 분들이 와서 보시고 조용히 피식하고 가시겠지.... 싶다.

오늘의 주제 시 정희성 시인의 <민지의 꽃>입니다.


민지의 꽃

                                              정희성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 청옥산 기슭
덜렁 집 짓고 살러 들어간 제자를 찾아갔다
거기서 만들고 거기서 키웠다는
다섯 살 배기 딸 민지
민지가 아침 일찍 눈 비비고 일어나
저보다 큰 물뿌리개를 나한테 들리고
질경이 나싱개 토끼풀 억새.....
이런 풀들에게 물을 주며
잘 잤니, 인사를 하는 것이었다
그게 뭔데 거기다 물을 주니?
꽃이야, 하고 민지가 대답했다
그건 잡초야, 라고 말하려던 내 입이 다물어졌다
내 말은 때가 묻어
천지와 귀신을 감동시키지 못하는데
꽃이야, 하는 그 애의 말 한마디가
풀잎의 풋풋한 잠을 흔들어 깨우는 것이었다

 

 

 

 

 

 때로는 아이같은 순수함이 필요 할 때도....


이번 포스팅은 가볍에 2020년 9월 6일 어쩌다 보니 술마셔 취하고 영화보고 깨면 또 마시고... 장장 16시간여의 레이스를 간단히 정리해봅니다.

 

 

간단하게 시간순으로~ ㅎㅎ 그래도 시작은 강렬하게 불쇼~ 

(시간순으로도 1번이네요 ㅎㅎ)

 

 

 

불쑈!!! 영상은 1분 30초동안 여러번 해서 설탕을 모두 녹여 마셨지만.... 뭔가 영상이 너무 커 올라가지 않는 관계로 짧게 불쑈 1번 ㅎㅎㅎ

 

 

 

 

 

 

 

 

순수 압생트 온더락으로 마시려다가 재미가 없어 얼음 치우고 위의 불쑈를 해 가며 마셨습니다.

 

화제경보기 안울려서 다행...

 

 

 

 

 

 

 

 


선라이즈!

 

보드가 1 온즈~

오랜지 쥬스 가득 

그레나딘 시럽 1 온즈 (정식 레시피는 1/3 ~ 1/2 oz)

 

 

 

 

 

 

 

 

 


Goose 312 Beer

 

 

 

 

 

맥주인데~ 사진을 찍지를 못했네요. 후딱 먹어버렸네요.

 

 

 

 

 

 

 

 

 


Leffe 맥주~

 

 

맥주~ 맛있게 냠냠 파스타까지~ 

 

 

 

 

 

 

 

 

 

 


 

 

블루하와이

 

럼 1 oz ( 럼이 떨어져서 저는 보드카를 썼습니다.)

파인애플 쥬스 2 oz

레몬쥬스 1 oz

블루 큐라소 1 oz (대신 퍼~어런 시럽 1oz)

 

 

 

 

 

 

 

 

 

 

 


압생트 & 예거밤

 

예거마이티 1 oz

압생트 1 oz

핫식스 1캔!

 

 

 

 

 

 

 

 

 

 

 

 

 

 

 

 


 

블루하와이안 수정 레시피 ( Purple 칵테일 )

 

 

파인애플 1 oz

오랜지주스 1 oz

보드카 1 oz

빨강물약 + 파랑물약 1 oz -> 보라색 ~ 

 

 

 

 

 

 

 

 

 

 

 

 

 

 

 

 

 

 

 

 

 

 

 

 

보라색이었는데 그래도 약간은... 캠이 야속할 뿐... 그리고 파인애플쥬스와 오랜지쥬스같은 노란 애들을 넣다보니 더 검어지는 느낌은 있습니다. 그래도 진짜 탁한 폴라포 색 정도는 나는데....

 

 

 


블루하와이 2

 

저의 레시피!!

 

보드카 2 oz 

Monin 시럽 1 oz

레모네이드 1 oz

파인애플 주스 2 oz

 

 

 

 

 

 

 

 

 

 

 

 

오늘의 주제 시 김종환 시인의 <날 부르려거든>입니다.


날 부르려거든

                                              김종환

날 부르려거든
"술이나 한 잔 하자"고 하지 말고
'참소주를 한 잔 사겠소"라고 말해 주오
좋은 술집, 비싼 술집이 아니라도 좋소
시장 안, 꼭 시장 안이 아니라도 좋소

돼지국밥집이나 순대국밥집이면 더욱 좋소
 
술을 사겠다니 부담이 없어 좋지만
주머니엔 술값을 넣어 가지고 나가겠소
마시다 보면 술값은 내가 낼 수도 있고
아니면 2차를 내가 내더라도
그게 술 마시는 기분 아니겠소
 
한 잔이라고 했지만
한 병씩은 마십시다 그려, 그리고
기분이 동하면 한 병 더 시킵시다


혹시,
술값을 내가 내어도 나무라지는 마오
술 사려다 대접받으니 그대가 좋을 것이고
대접받으려다가 내가 대접을 했으니
내 기분도 좋을 것이라오
 
날 부르려거든
그냥,
"참소주를 한 잔 사겠소"라고만 하소
어제 과음했어도 나가리라
내일 과음할 일이 있어도
오늘 저녁엔 나가리라.

 

 

 

 

 

오늘은 지난 주 저를 불러주고 찾아주셨던 분들이 생각나는 하루였습니다.

 

오늘 하루 왔다갔다 한 거라곤 편의점 한 번 (칵테일 재료 땜빵 구하러...) 옥상 3번... 그리고 방에만 있었는데도 참 많은 것들을 느낀 하루였습니다.

 

스무 살 때의 모토가 생각나는.... 나를 불러주는 곳이라면 어디든 가리라....

 

 

그때에는 만 원짜리 한 장이면 어디든 든든했었는데, ㅎㅎㅎㅎ 불러주셨던 분들 아쉬워해 주신 분들

 

불러주셨지만 아직 못 뵈었던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오늘의 주제 시 구양숙 시인의 <봄날은 간다>입니다. 

 
봄날은 간다

                                          구양숙

이렇듯 흐인 날에 누가
문 앞에 와서
내 이름 불러주면 좋겠다

보고 싶다고 꽃나무 아래라고
술 마시다가
목소리 보내오면 좋겠다

난리난 듯 온 천지가 꽃이라도 
아직은 네가 더 이쁘다고
거짓말도 해주면 좋겠다

 

 

 

 

공감이 참 많이 되는 시입니다. 

 

다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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